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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춘다
작성일 2017/11/19
분 류 사찰
tag 산청군,화주,시주상봉,영험설화,불교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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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심원사 영험설화 화주시주 상봉 = 영험설화,


산청군 심원사 영험설화 화주시주 상봉 - 영험설화,

경상남도 산청군(山淸郡)에 심원사(深遠寺)라는 절이 있다.
심원사는 너무 오래되고 낡아서 비가 오면 빗물이 법당 안으로 새어 들어와서 주지인 지경(志經)스님은 이 절을 중수 하고자 원(願)을 세워 백일 기도를 하였다.
기도 회향 날 꿈에 부처님께서
"네가 내일 동구밖에서 맨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시주(施主)를 청하라."하시었다.
이튿날 아침. 지경스님은 아침 예불을 하고는 권선문을 들고 설레는 마음을 달래며 동구 밖에서 서성거렸다. 그런데, 맨 처음 나타난 사람은 윗 마을 조부자 집에 사는 머슴 삼돌이가 아닌가?
'부처님도 무심하시지. 저 머슴이 무슨 돈이 있다고 시주를 부탁 하란 말인가?'
그만 맥이 탁 풀린 스님은 땅에 털석 주저앉아 버렸다.
이 모습을 본 머슴이 다가와
"스님! 어디가 편찮으십니까?" 하며 부축을 해 일으켰다.
스님은 몇 번을 망서리다가 그래도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을 떠올리며 절을 중수하고자 하니 시주를 해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뜻밖에도 머슴은
"절을 중수하려면 돈이 얼마나 드는지 모르지만 제가 그동안 장가 가려고 모아 온 품삯을 드릴테니 스님 보태어 절을 중수하십시오."
그러면서 기꺼이 권선문에 백냥이라고 써 달라는게 아닌가?
"아니 당신에게 어떻게 이처럼 큰 돈이 있을 수 있습니까?"
"예 스님. 저는 조부자 집에서 삼십여 년간을 머슴으로 살아오면서 장가가려고 한 푼도 안쓰고 모았습니다만, 장가가는 것보다 더 뜻있는 일에 써야지요."
"고맙습니다. 부디 소원성취 하십시오."
지경스님은 머슴 삼돌이의 마음에 감탄을 하며 몇번이고 인사를 하였다.
며칠 후 머슴은 돈 백냥을 가지고 심원사로 왔다. 머슴이 법당 안에 들어서자 언제나 근엄한 모습의 부처님께서 빙그레 웃고 계셨다.
"부처님! 저는 못 배운게 한이올시다. 이렇게 남의 머슴으로 평생을 지내고 있습니다만, 부처님! 다음 생에는 부디 저도 배워서 남의 머슴신세만은 면하게 해주십시오."하며 머슴은 부처님 전에 절을 하였다.
머슴 삼돌이가 평생을 모아 온 뼈아픈 그 돈을 시주한 이야기를 들은 동네 사람들은 모두 다 미쳤다고 수근거리며 지경스님이 꼬여서 돈을 뜯어냈다고 헛소문을 내고 다녔다.
모두들 욕을 하고 비방을 해도 절을 중수하는 일은 착오없이 진행이되어 마침내 심원사는 비가 와도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도록 훌륭하게 중수되었다. 허나 모든 재산을 다 바친 머슴은 이제 돈이 없어 장가도 갈 수가 없었다.
절이 중수되어 한 해가 지나갈 무렵 그 머슴은 중풍이 들어 앓다가 앉은뱅이가 되어 버렸다. 머슴은 조부자 집에 살 수도 없었다. 사람들 등에 업혀 절에 들어오게 된 머슴을 스님은 정성껏 간호를 하였다. 시주한 공덕이 있으니 꼭 나으리라 믿으면서 머슴을 위해 백일기도를 시작했다. 그런데, 백일기도도 마치기 전에 그는 우연히 눈이 멀더니 덜컥 죽어 버렸다. 허탈한 마음을 달래며 정성껏 화장하여 장례를 치루어 준 스님은 허망한 마음을 가눌 수가 없었다.
"이토록이나 부처님이 야속할 수 있단 말인가. 한 푼 쓰지 않고 평생을 머슴살이 하여 모아 온 그 돈을 부처님께 시주한 공덕도 몰라 주시다니"
화가 난 스님은 도끼를 들고 법당에 들어가 영험도 없는 부처님을 한없이 원망하며 부처님 이마를 도끼로 내리쳤다. 그랬더니, 도끼가 이마에 박혀 빠지지를 않았다. 온 힘을 기울여도 빠지지 않자 겁이 난 스님은 도끼를 그대로 놓아 두고는 절을 떠나버렸다.
바랑 하나 걸머지고는 이 산 저 산 명산 대찰(名山 大刹)을 찾아 다니며 공부하기 어언 이십 오륙 년.
그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스님은 무심히 흘러가는 흰 구름만 보아도, 봄이면 피는 노오란 창포난을 보아도, 안개비가 소리없이 내리는 것을 보아도, 심원사를 생각하며 그 옛날을 그리워 했다.
'지금쯤 심원사는 완전히 폐허가 되지나 않았는지? 지금쯤 심원사 법당 앞뜰에는 창포난이 만발하겠지. 지금쯤은 누군가가 들어와 도끼를 빼고 부처님 시봉을 하고 있겠지.'
이 생각 저 생각 하다가 어느 날은 심원사 부처님을 뵈옵고 와야겠다고 생각하며 절을 찾아갔다.
그런데 그날, 산청군에 새로 부임한 박영제(朴永劑)라는 원님이 심원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는
"그럴리가 있느냐. 내가 가서 한 번 빼보리라."하며 이방과 몇 명 권속들을 데리고 절을 찾아왔다.
원님이 심원사에 오신다는 소문에 온 동네 사람들이 절로 모여들었다. 원님께서 심원사에 와서 보니 과연 듣던 이야기대로 부처님의 이마에는 도끼가 박혀 있었다.
"참 괴이한 일이로구나."하며 손으로 부처님 이마의 도끼를 잡으니 쑥 빠지는데 '화주시주상봉(化主施主相逢)'이란 쓴 글자가 도끼날에 씌여 있었다.
그 글귀를 보는 순간 원님은 활연대오(豁然大悟)하였다. 그때야 원님은 전생의 자기를 볼 수가 있었다.
도끼를 뽑는 순간 구경꾼들 속에 있던 지경스님은 원님 앞에 나아가 절을 하니 원님은 스님의 손을 잡으며 "스님! 나는 전생에 스님의 덕택으로 시주한 공덕이 있어 일자무식으로써 삼세에 받을 업보를 한 생으로 끝마치고 금생에 좋은 곳에 태어나 이런 벼슬을 하게 되었구려."하며 스님과 함께 부처님 앞에 나아가 한없이 절했다.
얼마 후 부처님을 쳐다보니 도끼가 빠져 이마에 난 상처는 깨끗이 없어지고 이마에서는 백호광명이 빛났다. 이것을 본 원님은
"스님! 다른 곳으로 가지말고 나와 함께 이곳에서 공부합시다."하며 스님을 붙잡았다. 구경하던 마을 사람들은 모두들 이제부터는 부처님을 정성껏 섬기기를 다짐하며 부처님께 절했다.
천심으로 시주한 공덕으로 한 생을 머슴살이로, 한 생을 앉은뱅이로, 한 생을 눈 먼 장님으로 이렇게 삼생(三生)을 고통 속에 살아야 할 악업의 업보를 한 생으로 끝마쳤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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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나기녀가 아귀 몸을 받은 인연

무설진 902 부나기녀가 아귀 몸을 받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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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인과 수행자, 2.보살이 제도함은 능숙한 유모와 같다. 3. 보시공덕

춘다 1088 1.천인과 수행자, 2.보살이 제도함은 능숙한 유모와 같다. 3. 보시공덕
보살이 사람을 제도하는 것은 마치 능숙한 유모(乳母)가 아이를 기르는 것 같다. 거기에는 네 가지 일이 있다. 첫째는 목욕을 시켜 깨끗하게 하여 주는 것이요, 둘째는 젖을 먹여 배부르게 하여 주는 것이며, 셋째는 편안히 자게 하여 주는 것이요, 넷째는 안고 다니면서 항상 기쁘게 하여 주는 것이다. 이 네 가지 일로 아..
283

육아백상의 인연

춘다 1205 육아백상의 인연
10. 육아백상(六牙白象)의 인연 옛날 사위국의 어떤 큰 장자가 딸을 낳았는데, 그 딸은 스스로 제 전생 일을 알고 나면서부터 능히 말을 하였다. 그래서 말하였다. “선하지 않은 행동은 효도하지 않는 행동이요, 부끄러움이 없는 행동은 해치는 행동과 은혜를 배반하는 행동이다.” 이렇게 말하고 그녀는 잠자코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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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명보살전

1221 마명보살전
마명보살전(馬鳴菩薩傳)    (後秦) 삼장(三藏) 구마라집(鳩摩羅什) 한역 최철환 번역    대사(大師)는 이름이 마명보살이고, 장로(長老) 협(脇)의 제자이다.언제인가 장로 협이 부처님 법을 걱정하며 삼매에 들어가 누가 출가해서 도(道)의 교화를 널리 선양하고 중생들을 깨닫게 할 임무를 감당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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