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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험설화

경전 법문 영험설화, 사전류, 행사관련, 일대기, 인물 수행담 행장,

작성자 춘다
작성일 2009/11/26
분 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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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치황제는 어떤 인물인가. 출가시를 통해서 보자 = 영험설화,


순치황제는 어떤 인물인가. 출가시를 통해서 보자 - 영험설화, 불교전설, 경전가르침, 사찰전설


순치황제는 1638년 숭덕 2년 만주 성경
(盛京)의 고궁영복궁(永福宮)에서 장비(莊妃)인 효장문황태후 박이제길특씨의 아들로 태어났다. 1643년 부황의 갑작스런 붕어로 제후회의에서 황제로 선출되었는데 그때 복림의 나이 6세였다.
제후회의는 복림의 나이가 어려 정치를 제대로 할 수 없었기에 누루하치의
14남이자 복림의 숙부 예친왕 도르곤과 누르하치의 동생 슈류하치의 6남 정친왕 지르하랑을 각각 좌우 섭정왕으로 삼아 정무를 대리케 하였다. 

순치제는 어릴 적 이름이 복림이었으며 묘호는 세조다. 그리고 불법에 귀의하면서 받은 법명은 행치다.
순치황제는 청나라의 기초를 확실하게 닦고 가장 긴 기간 동안 나라를 통치한 제 4대 강희황제의 친 아버지가 된다. 

청은  명나라 숭정제 말기에 이자성의 난으로 숭정제가 죽고 나라가 망하게 될 때 국경을 지키든 명나라 장수 오삼계의 황복을 받고 거의 북경에 무혈입성하게 된다. 이자성을 추적하여 그 일당을 섬멸하고 중국 대륙을 대부분 통일하면서 청이라고 이름하게 되는 것이다.
이 때 복림은 어린 나이의 황제로써 북경에 입성을 하게 되지만 실제 통치는 예친왕이 통치를 대행했다. 그 후 우여곡절 끝에 도르곤 예친왕이 죽은 후에 황제로써  정식으로 나라를 통치하게 된다.

이 때는 흉년과 이자성의 난 등으로 그 상처가 깊고 대륙의 정복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는 관계로 나라 안팎이 어수선하고 곧 곧에 전쟁의 참화가 널려있던 극도로 혼란한 시기이기도 했다.
순치 17년 순치황제는 마음을 기울려 사랑하든 현비 동악씨가 죽고, 현비를 추서하려는 것마저 예가 아니라고 반대하는 신하들의 의견에 자신의 뜻을 이루지 못하자. 그나마 조금 남아있던 정치와 세상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고 출가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출가를 제지하려는 어머니 효장문태후와 황실에 저항하여 어떤 국정도 돌보지 않고 출가의 뜻을 굽히지 않으므로. 할 수 없이 효장문태후는 결국  순치제의 3남 현엽을 세워 황제로 옹립하고 순치의 출가를 허락 했다고 한다.

그러나 정사에는 순치황제는 24살에 천연두로 죽었다고 하였다.
실제로는 출가를 했지만 한 나라의 황제가 황위를 버리고 출가를 한다는 것이 간단한 일이 아니었으며 아직 안정되지 않는 국내의 사정과 여러가지를 감안해서 그 당시 황실에서는 순치황제가 천연두를 앓다가 붕어한 것으로 발표했다고도 하기도 한다.

아래는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순치황제의 출가시다.

天下叢林飯似山(천하총림반사산) 도처에 총림이요, 쌓인 것은 밥이어니

鉢盂到處任君餐(발우도처임군찬) 발우 들고 가는 곳에 밥 세 그릇 걱정하리!

黃金白璧非爲貴(황금백벽비위귀) 황금과 백옥만이 귀한 줄 알지 마소.

惟有袈裟被最難(유유가사피최난) 가사 장삼 얻어 입기 무엇보다 어렵다오.

 

朕乃山河大地主(짐내산하대지주) 내 자신이 이 국토의 주인 노릇 하느라고

憂國憂民事轉煩(우국우민사전번) 나라와 백성 걱정, 마음 더욱 더 시끄럽네.

百年三萬六千日(백년삼만육천일) 백 년을 산다 해도 삼만육천 날이건만

不及僧家半日閑(불급승가반일한) 풍진 떠난 이 산 속의 한나절에 비할 손가!

 

悔恨當初一念差(회한당초일념차) 당초에 부질없는 한 생각 잘못으로

黃袍換却紫袈裟(황포환각자가사) 가사 장삼 벗어놓고 곤룡포를 둘렀다네.

我本西方一衲子(아본서방일납자) 이 몸은 그 옛적에 서천축 중일러니

緣何流落帝王家(연하류락제왕가) 그 어떤 인연으로 제왕가에 떨어졌나?

 

未生之前誰是我(미생지전수시아) 이 몸을 받기 전에 무엇이 내 몸이며,

我生之後我爲誰(아생지후아위수) 세상에 태어난 뒤 내가 과연 누구런가!

長大成人?是我(장대성인재시아) 자라서 성인 됨에 잠깐 동안 나라더니

合眼朦朧又是誰(합안몽롱우시수) 눈 한 번 감은 뒤엔 내가 또한 누구런가?

 

百年世事三更夢(백년세사삼경몽) 백 년의 세상일은 하룻밤 꿈과 같고

萬里江山一局碁(만리강산일국기) 수만 리 산과 들은 한판의 바둑이라.

禹疏九州湯伐桀(우소구주탕벌걸) 대우 씨는 9주 긋고, 탕 임금 걸을 치며

秦呑六國漢登基(진탄육국한등기) 진시황 6국 먹자, 한 태조가 새 터 닦네.

 

兒孫自有兒孫福(아손자유아손복) 자손들은 제 스스로 제 복 타고 났으니

不爲兒孫作馬牛(불위아손작마우) 후손을 위한다고 마소 노릇 그만하소.

古來多少英雄漢(고래다소영웅한) 유구한 역사 속에 많고 많은 영웅들도

南北東西臥土泥(남북동서와토니) 푸른 산 저문 날엔 한 줌 흙이 되는 것을!

 

來時歡喜去時悲(내시환희거시비) 날 적엔 기뻐하고 죽을 땐 땐 슬퍼하나

空在人間走一回(공재인간주일회) 덧없는 인간 세상 한 바퀴 도는 것 뿐.

不如不來亦不去(불여불래역불거) 애당초 안 왔다면 갈 일조차 없는 것을,

也無歡喜也無悲(야무환희야무비) 기쁨이 없었는데 슬픔 또한 있겠는가!

 

每日淸閑自家知(매일청한자가지) 나날이 한가로움 내 스스로 알고 보니

紅塵世界苦相離(흥진세계고상리) 이 풍진 세상 속의 온갖 고통 여의는 것.

口中吃的淸和味(구중흘적청화미) 입으로 맛들임은 시원한 선열미(禪悅味)요,

身上願被白衲衣(신상원피백납의) 몸 위에 입고픔은 회색의 가사일세.

 

五湖四海爲上客(오호사해위상객) 5호와 4해 안에 가장 높은 손님 되어

逍遙佛殿任君棲(소요불전임군서) 부처님 도량에서 마음껏 노닐 적에

莫道出家容易得(막도출가용이득) 세속을 떠나는 일, 하기 쉽다 말을 마소.

昔年累代重根基(석년루대중근기) 숙세에 쌓아놓은 선근 없이는 아니 되네.

 

十八年來不自由(십팔년래부자유) 18년 재임 동안 자유라곤 없었노라.

山河大戰幾時休(산하대전기시휴) 땅 뺏는 큰 싸움을 어느 때나 그치려나.

我今撤手歸山去(아금철수귀산거) 내 이제 손을 털고 산 속으로 돌아가니

那管千愁與萬愁(나관천수여만수) 천만 가지 근심 걱정, 아랑곳 할 것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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