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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강의

벽공스님 번역, 강의한 금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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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벽공
작성일 200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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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제8. 법에 의해 출생한다 - 금강경강의, 벽공스님번역강의, 불교,

(사구게,사구게 공덕,사구게 실천,보시 재물,칠보,삼천대천세계,)


 2001, 6월 18일
 
(사구게,사구게 공덕,사구게 실천,보시 재물,칠보,삼천대천세계,)
⊙금강경: 제8, 법에 의해 출생한다.
 
원문
依法出生分, 第八.
의법출생분, 제팔.

 
須菩提 於意云何 若人 滿 三千大千世界七寶 以用布施 是人
보리 어의운하 약인 만 삼천대천세계칠보 이용보시 시인
所得福德 寧爲多不 須菩提言 甚多 世尊 何以故 是福德 卽
소득복덕 영위다부 수보리언 심다 세존 하이고 시복덕 즉

非福德性 是故 如來說 福德多 若復有人 於此經中 受持乃至
비복덕성 시고 여래설 복덕다 약부유인 어차경중 수지내지

四句偈等 爲他人說 其福 勝彼 何以故 須菩提 一切諸佛 及
사구게등 위타인설 기복 승피 하이고 수보리 일체제불 급

諸佛 阿搙多羅三藐三菩提法 皆從此經 出 須菩提 所謂 佛法
제불 아뇩다라삼약삼보리법 개종차경 출 수보리 소위 불법

者 卽非佛法
자 즉비불법

 
번역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만약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에 가득 찰만한 칠보(七寶)을 보시에 쓴다면 이 사람이 얻게 되는 복덕이 얼마나 많겠느냐?" 수보리가 말씀드리되. "매우 많겠나이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이 복덕은 곧 복덕의 성품이 아닌 까닭으로 여래께서 '복덕이 많다.고 '하시나이다."
"만약에 또 어떤 사람이 이 경 가운데서 사구게 만이라도 받아 지니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설한다면 그 복은 저보다 뛰어나리니, 무슨 까닭이겠는가, 수보리야, 모든 부처님과 그리고, 모든 부처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이 모두 이 경에게서 나왔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이른바 불법(佛法)이라고 한 것도 곧 불법이 아니니라."
 
강설
 "수보리야, 네 뜻은 어떠하냐. 만약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三千大川世界)에 가득 찰만한 칠보(七寶)를 보시에 쓴다면 이 사람이 얻게 될 복덕이 얼마나 많겠느냐?"
삼천대천세계는 무량무수 숫자로도 나타 낼 수도 없고 그릴 수도 없습니다. 시작도 없고 끝도 없습니다. 있다. 없다를 초월한 존재이며, 무한공덕의 바다의 거품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말로 중생의 세계, 중생심이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광대한 삼천대천세계를 가득 채울만한 일곱 가지의 보배가 있다 할 때, 이를 모두 필요한 곳에 베풀어 쓴다면 그 공덕으로 생기는 복이 많을 것 아니냐? 하는 말씀이십니다.
보시가 무엇인지는 앞서 이야기를 자세히 했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그냥 지나가기로 하고, 경에 칠보 이야기가 간혹 등장합니다.
세상에서 귀하게 여기고 가지고 싶어하는 일곱 가지 보배를 일러서 칠보라고 하는데 칠보라는 용어는 무엇을 비유할 때 많이 씁니다.
요즘의 보배 개념과는 다르다는 것을 우선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경마다 약간씩은 다르지만, 금·은·유리·파리(坡梨)·차가(車渠)·적조(赤珠)·마노(사도 닉스)라고 말합니다. 무량수경에는 파리와 적조 대신에 산호와 호박이 들어가 있습니다. 삼천대천세계에 가득 찰만한 칠보를 두루 베풀어 준다는 의미는 보시행을 그만큼 광대하게 행하는 것에 비유한 것입니다.
 
사구게와 복과 보시의 성질))
지금까지 금강경의 진행 내용을 보세요. 먼저 편에서,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사상을 벗어남이 중요하다고 하셨지요. 그리고 보시가 가장 중요하다고 연달아 강조하시면서, 부처님의 깨달음의 상징인 아뇩다라샴막삼보리에 대한 가르침이 등장합니다.

무엇인가 방향을 손으로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아득한 삼천대천세계에 가득 차게 칠보로 보시한 것보다. 더 중요하고 공덕이 큰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인가요? 
짧은 사구게 만이라도 지성으로 받아 지니고 외우고 실천하는 게 보시보다 더 크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사구게가 무엇이길래 그럴까요. 

복을 아무리 많이 지어도 복은 복일 뿐이며, 재물이 하늘을 덮고 권세가 땅을 덮어도 번뇌와 두려움 의 고통은 면할 길이 없습니다. 이건 미래세 이야기만이 아니고 바로 현세의 이야기에 해당합니다. 부자가 두려움과 걱정이 없겠는가요. 더 많습니다.
그런데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보시의 시작도 평등심과 자비심으로 다 함께 화합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근본자세가 되지 않으면 온종일 봉사활동을 하고 베풀어도, 또 보배로 가득 채워주어도 참다운 보시가 아닙니다.
상대의 본능을 모르고 상대의 깊은 애착을 모르고 애환을 모르면서, 그리고 습관을 모르고 베풀기만 하고 정을 주기만 한다면 그건 집착이고 화근이 됩니다.

그래서 보시도 바른 법을 모르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모든 실천의 바탕은 걸림 없는 무상무주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그런 마음을 설하는 사구 게가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무량무수의 복을 짓고 싶다면 마음을 알고 닦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구게, 사구게의 뜻이 바로 그렇습니다. 한번 보도록 하세요. 다시 새겨보세요.
수보리존자가 부처님의 질문에 답을 하되, "복덕이 매우 많습니다. 많은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이 복덕은 복덕의 성품, 곧 진실한 바탕이 아니기에 부처님이 복덕이 많다고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고" 수보리존자는 대답합니다.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많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말 하고도 같이 통합니다. 아무리 많은 복을 지어도 어느 땐가는 다할 때가 있는 것입니다. 믿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며, 영원히 의지할만한 존재는 더욱 아닙니다.
우리가 저축하고 내일을 대비하기는 하지만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서 불안하지 않습니까 하늘을 덮는 복덕도 하나의 꿈이며 한계가 있으며, 실로 많다고는 하지만 허망하기에 수보리존자는 많다고 말을 하는 것입니다.

광대한 보시를 베푼다 해도 그 근본을 알고 보면 허망한 정신작용일 뿐이며, 무상한 것입니다. 그런데 또 잘 살펴야 합니다. 역설적으로 그러기 때문에, 어떤 대상을 두고 베풀 수도 있고 오고 가는 인과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욕심으로 무엇을 바라고 베푼다 해도 그에 따른 돌아오는 것이 있어요. 싫어도 좋아도 오고 가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베푼다는 그 복덕의 바탕을 들여다보면 오고 감이 없으며 실상의 모습도 분명코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한계가 있는 그러한 보시가 궁극적으로 완전한 공덕이나 복덕이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앞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재물은 살아가는데 정말 필요한 것입니다. 무상하다 허망하다 수많은 성현이 나와서 외쳤지만, 여전히 그 위력을 발휘하는 것을 보아도 알만합니다. 중생들의 욕심의 뿌리가 저토록 깊은 것인가 하면 그만이겠지만, 또 까닭을 본다면 나름대로 오래도록 생명이 끈질긴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복덕 지음을 무시해 버릴 수도 없습니다.
불교를 잘 믿고 신심 있는 분들도 재물이나 힘을 얻기 위해서 기도를 많이 합니다. 그것이 종교 본연의 목적이나 작용이 아닐 진데도 그렇게 합니다.
인생의 빚을 지거나 자기 역할을 못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복덕을 쌓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것만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복덕이라는 것도 허망한 것이며 눈앞의 물질적인 복덕은 결국 한계가 있는 것다는 것. 그것을 의지해서 모든 것을 헤쳐나갈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냉엄하게 복덕도 스스로 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파란만장 지은 대로 윤회하는 이 세상에서 복덕은 진정한 의지의 등불이 될 수는 없습니다.  권력이 넘치고 재물이 곳간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그것에 취해서 영원히 그런 세상이 계속될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때는 남의 어려움이 이해되거나 보이지를 않습니다.
옛날 어려웠던 시절은 점차 의식에서 사라지고 없습니다. 그러나 집 앞에 수레가 꽉 차고 따르는 무리가 많으며 칭송이 귀에 늘 들리면 그때가 조심할 때이고 한 발짝 뒤로 물러나서 여유를 가져야 할 때입니다.
또 베풀기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때입니다. 더 나아가 실로 일체가 무상인 줄 알아서 정말 풍족한 형상에 집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반대로 어렵고 힘든 것을 자청해서 사랑할 일도 없을 것입니다.

 
사구게의 핵심과 실천공덕))
"만일 또 어떤 사람이 이 경 가운데서 사구게 만이라도 받아 지니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설한다면 그 복은 저보다 뛰어나리니, 무슨 까닭이겠는가, 수보리야, 모든 부처님, 그리고, 모든 부처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이 모두 이 경에게서 나왔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이른바 불법(佛法)이라고 한 것도 곧 불법이 아니니라." 어떤 사람이 이 경에 나오는 사구계만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일러주면 삼천대천세계에 가득차게 칠보를 남에게 보시한 것보다도 더 나을 것이다. 하는 말씀을 하십니다.
사구게가 무엇이길래 이러한 큰 공덕이 있다고 하시는 것일까요.  사구게는 부처님이 설하신 말씀을 더욱 함축해서 간결하게 다시 제창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네 구절을 이루고 있는데 한 구절은 일체 법이 존재한다는 의미의 뜻을 나타냅니다. 그  다음은, 없음으로 뜻을 표현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는 양론의 방식으로 뜻을 나타냅니다. 그 다음에는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다고 표현합니다. 이러한 구성으로 적절하게 부처님의 설하신 법을 표현하는 것이 사구게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사구게 방식처럼, 어떤 경은 세상이 존재하는 인과의 이치와 윤회하는 이치, 그리고 복덕의 이치나 규율을 설하는 경전도 있고 공이나 무상, '무'라는 용어를 주로 써서 세상의 근본을 설명하려고 한 경전들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라고 표현하는 방식의 법이나.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는 양론적인 방식의 법문도 있는 것입니다.

조사스님들의 어록도 그러한 방식을 취하고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사구게를 다른 사람들에게 가리켜 주는 것이 왜, 그토록 큰 공덕이 되는 것일까. 보시 중에 법시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잘 아실 것입니다.
사구게는 부처님 법문의 핵심입니다.

이러한 글귀나 말씀을 타인에게 가리켜 주고 길을 인도하는 것은 어떤 재물을 베풀어 주는 것보다도 더 큰 공덕이 된다 는 것입니다.
재물이란 유한하다고 늘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본질이 또한 허망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진리의 말씀은 영원히 악도를 여의고 결국은 윤회를 영단하는 것이며 비록 다시 한 몸을 받는다 해도 진리에 목욕을 한 인연으로 좋은 곳에 나는 것이며 좋은 스승을 만나고 쉽게 법을 얻기 때문입니다.

또 무한대의 본성을 깨닫는다는 것은 그 무엇하고도 견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는 이미 한없는 복덕을 본래 갖추고 있음을 알 것이고 부러움이 없고 두려움이 없으며 천하태평일 것인데 어찌 물질의 공덕에 비교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사구게의 공덕이 큼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알아야 할 일이 있습니다. 물질이 물질이 아니요 그 또한 법이며 정신입니다. 따로 때어서 생각할 것은 없습니다. 법보시를 잘하는 사람은 재물 보시도 잘 못할 까닭이 없는 것입니다. 또 지나침이 없이 지혜롭게 할 것입니다. 둘이 아닌 것입니다. 재물의 본성은 오고 감이 없습니다.
그것을 아는 자가 어찌 법보시만 밝고 재물보시는 막힐 것입니까? 마음이 집착함이 없기에 더욱 현명하게 재시를 베풀 것입니다. 간혹 법을 베푼다는 것에 취해서 재물 보시를 소홀히 하거나 하지를 않는 사람들이 있기에 한마디 써 놓습니다. 이렇게 사구게가 수승한 것은 모든 부처님과 그리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법이 이 경의 뜻을 따라서 나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불을 하고 무상등정각을 이루는 이런 이치들이 어디에서 비롯하느냐 하면, 오고 감이 없는 진리의 본체에서 나오는 것이며 그 핵심을 설하고 있는 이 경전 특히 사구게의 뜻과 같이 하염없는 그 이치에서 나오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번역, 강의. 불교명상수련원(마하수련원) 벽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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