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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윤회

벽공스님 저술 = 수행의 본질과 화두 내용.

작성자 수련원
작성일 200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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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과 인연 (벽공스님 저서, 수행의 본질과 화두 책 중에서) - 불교, 우주, 윤회에 대한 가르침
       복과 인연


  "스님, 이번에는 복의 종류와 실천에 대해 말씀하여 주십시오."
 "복이 있다 하면 다 좋은 걸로 생각을 하기 때문에 중요한 몇 가지만 언급하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들은 이것 때문에 무한한 괴로움을 당하기도 합니다."
 
 진정 공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널리 베풀고 마음을 닦아서 영원히 근심을 놓아 버리는 것만이 공덕다운 공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음 공부 잘하는 것이 최고의 공덕이라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그 밖의 다른 복을 언급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좋은 시대, 좋은 국토, 좋은 지방에 태어나는 복. 성격이 좋고 건강한 몸으로 나는 복. 좋은 부모 만나는 복. 좋은 스승 만나는 복. 좋은 친구 만나는 복. 좋은 배우자 만나는 복. 좋은 자식 두는 복. 좋은 제자나 부하를 두는 복. 등입니다.
 기타 명예니 재물이니 하는 것은 위에 저절로 따라 다니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는 것입니다.
 복을 말하기 이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정신이나 물질, 그리고 대자연의 어떠한 현상이라도 가는 것이 있다면 오는 것이 있습니다. 받는 것이 있다면 기필코 싫어도 갚는 것이 있게 마련입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내생, 그 다음 생이라도  당연히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이 현상은 선악과도 상관이 없는 근본의 작용 일 뿐입니다. 세간에서 인과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부모 형제지간이라도 예외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어떤 행을 할 때, 손익 계산을 하고 행동에 옮깁니다.
 거기에는 어떤 대상이라도 예외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자기만은 이해관계를 떠나서 행동하는 줄 착각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가장 중대 착각일 것입니다.
 자기 이해 관계를 다 떠나서 행동에 옮긴 사람은 역사 적으로도 몇 명이 안 될 것입니다. 우리의 생활은 이해 관계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복을 이야기 할 태니까, 참고를 하시면서 들으시기 바랍니다.
 
 닦는 사람은 절대적으로 스승 잘 만나는 복이 있어야 하고 좋은 도반을 만나는 복이 있어야 합니다.
 부차적으로는 터의 복이 있어야 되겠지요. 좋은 단월을 두고 제자 복이 있으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복이란 한편으로 구속이니 잘 살펴보십시오)
 그러면, 공덕을 세부적으로 논해 보겠습니다.
 평상시에 스승을 한없이 공경하면서 가르침을 받는다면. 스승의 깊은 지혜를 터득 할 수 있습니다. 진심으로 스승을 공경해야 되는 것입니다. 마땅히 스승의 어떠한 허물도 보지 말아야 됩니다.
 결코 절대적인 복종이나 군림이 아닌, 즐거이 받아드리는 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이면 세세 생생이 좋은 스승 만나서 어느 분야든 대가 가 되고 업적을 이룰 수 있습니다.  최고를 원한다면 마땅히 스승을 찾는데 총력을 기울려야 하고 기필코 좋은 스승을 만나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진정한 대가는 되기 어렵습니다. 예 외가 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제자가 아만 통이 있고 자기 나름대로 이치와 원칙이 많다면 스승 될 사람이 옆에 있다 해도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스승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정치적인 스승. 학문적인 스승. 수행의 스승. 경제적인 스승. 사업적인 스승.  문화적인 스승. 놀이의 스승. 참으로 다양합니다.
 스승 없이  혼자 힘쓰는 것은 몇 배 힘이 들지요.



 다음은, 좋은 부모나 자식을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수억만 생을 돌아 볼 때에 주변 사람들이 다 한번쯤은 부모도 되고 형제도 되었습니다. 다만 금생에 부모 형제 인연이 누구냐? 이것만  다를 따름입니다.
 마음으로부터 부모형제를 사랑하고 공경하되 그 허물을 마음에 두지 않았다면 좋은 인연이 되겠습니다.
 또, 자기가 낳은 자식이라도 인격을 무시하지 않고 사랑하고 공경하였다면, 좋은 인연이 됩니다. 금생에도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이 되는 것이지요. 금생에 또한 그렇다면, 내생에도 좋은 부모, 좋은 자식으로 서로 만 나게 되는 것입니다.



 가정의 화목이 첫째입니다. 그렇지 않는 집은 우선은 큰 부자라도 얼마 안 가서 실패하고 말게 될 것입니다.
 어느 부모라도 자식의 교육에는 관심이 많습니다.
 부모는 자식으로 하여금 훌륭한 용기와 기상을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널리 남의 허물을 이해 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화합하고 이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가르친다면 {그 부모나 스승은 아랫사람}에게 은인이 될 것입니다.
 베푸는데 즐거움을 찾도록 하면 더 더욱 좋겠습니다. 그러면 출세하지 말래도 출세하고 행복하게 살게 되겠지요.
 더 나아가 진리의 길을 겸하여 닦는다면 다음 생의 영원한 복전이 될 것입니다. {다른 공덕은 다 함이 있으나 진리의 공덕은 영원히 다함이 없어서 해탈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족관계는 참 묘하고 어렵습니다. 절대적인 복종은 절대적인 반항을 낳습니다. 깊은 이해와 친애하는 마음이 가족 간에는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다음은 친구의 공덕 이야기입니다. 자기의 욕심을 자재하고 경쟁심을 자제하면서 친구에게 이익을 주되, 바라지 않는다면 친구의 공덕이 생깁니다. 그러므로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고 나쁜 방향으로 안 떨어지게 됩니다. 무슨 일을 도모 할 때 주변에 친구가 없다면 매우 힘이 들겠지요.
      
 다음은 배우자의 복 이야기입니다. 배우자간에 서로 신의를 지킬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해서 한쪽이 일방적인 주장을 하지 않는다면.
 어려움에 처할 때에 버리지 않고, 병들고 추하여 졌을 때라도 자비의 마음을 버리지 않는다면.
 밝은 마음으로 서로 돕고 살아간다면.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인연을 심는 것입니다.
 전생에 그랬다면 현생에 현숙하고 자상한 좋은 배우자를 만날 것입니다. 금생에도 또한 그렇다면 미래에도 그러할 것입니다.



 결혼 적령기의 처녀 총각이 선을 보고 좋은 배우자를 만 나려고 애를 씁니다.
 짚신도 짝이 있다고 했듯이 인연 따라서 짝은 있게 마련입니다. 여기 저기 고른다고 되는 일이 아니겠지요. 격에 맞게 만날 뿐입니다. 그것을 안다면 한사코 욕심을 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같이 고르는데 밑지고 결혼하겠습니까? 그래서 결국은 각기 수준대로 만나는 것입니다.
 그러면 숙명적이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노력하면 됩니다. 무슨 노력을 하느냐 하면. 자기의 마음을 닦는 것입니다. 자기의 마음이 상대를 불러  들입니다. 마음속에 원망과 질투가 자리 잡고 있다면 그런 일이 벌어질 대상이 배우자가 됩니다.
 마음이 지혜롭고 밝다면 밝고 지혜로운 사람이 배우자가 될 것입니다.
 또, 자기 몸과 마음의 관리를 잘하면 의외로 멎진 사람이 나타날 것입니다.
 만약에 남을 도와주길 좋아하고 순수하다면, 지금은 가난할지라도 부자가 될 배우자를 만 나게 될 것입니다.
 마음을 밝게 쓰고 욕심과 어리석음을 추방해서 자기 자신을 향상시킵시다. 어느덧, 좋은 인연이 찾아올 것입니다.



 이제는 터에 대하여 말해 보겠습니다.
 지나가는 개도 영역을 가지고 있고 쥐나 뱀도 자기 복대로 영역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물며 사람이야 말할 것도 없습니다. 천상의 천인들도 자기 공덕대로 영역이 있습니다. 모양이 존재하는 곳은 어디라도 차별이 존재합니다. 과거나 현재나 자기 지은 대로 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억지로 욕심낸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자연과 이웃을 사랑하고 많은 이익을 주었을 때, 반대급부로 주어지는 것이 터입니다.
 이 우주는 너와 내가 한 몸입니다.
 
 산이든 들이든 물이든 멀고 가깝던. 그리고 동물이든 상관없이 사랑하고 이익을 주면 네가 사랑 받고 존중받으면서 사는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면 이 땅이 한없이 넓어도 바늘 하나 꼽을 자리가 없게 됩니다.
 홀로 존재 할 수 없습니다. 나와는 전혀 상관없고 먼 것 같지만 실은 매우 가까이 있는 것입니다.
 산이 좋고 물이 좋은 곳이 있다고 합시다. 저절로 그런 것이 아니고 누군가 열심히 노력해서 가꾸어 놓은 사람이 있습니다. 아니면 자연 스스로라도 가꾸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곳에 가서 당연하다는 듯이 공짜로 이용하면 빚이 되는 것입니다. 더구나 함부로 이용하면 더하게 됩니다.
 
 우리가 절에 가보면 대체적으로 뒷산에 나무가 크게 자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절 산 아니라도 어디 가나 숲이 울창합니다.   그렇지만, 전에는 절 산이나 깊은 산중 아니면 큰 나무가 없었습니다.
 
 해방이 되고 나서, 치안이 참 허술할 때가 있었습니다.
 이때는 난방 할 때 모두 나무를 사용했습니다. 물론 집 지을 때도  나무를 사용했지요. 산에 나무가 남아 날수가 없었든 것입니다.



 전국에 도벌꾼들이 떼지어 다니면서 산에 나무란 나무는 모두 베어 가 버릴 때 이야기입니다.
 일반 산주들도 생활이 어려워서 산의 나무를 몽땅 팔아 버렸습니다. 때문에 산이라는 산은 대부분 벌거숭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절 산만큼은 도벌꾼으로부터 산에 나무를 지켜 낸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절 산에 가면 아름드리 나무를 볼 수 가 있는 것입니다.



 가정이든 직장이든 빚이 쌓이면 결국은 설자리가 없고 나의 터가 주어지지 않는 과보가 다가옵니다. 그리고 주어진 터를 자기만이 욕심스럽게 사용 할 때에도 장차 터를 잃게 됩니다.
 그런데 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는가 의문이 있을 것입니다.
 이 우주는 하나의 정신에 떠 있는 세계입니다.
 실재하지 않고 결정적으로 굳어진 모양도 없습니다. 그래서 또 과보가 있고 변화가 있는 것입니다.
 꿈을 비유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이 꿈을 늘 꿀 것입니다. 꿈에 빌딩도 있고 친구도 있을 수 있고 즐거운 일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겠지요.
 그 꿈을 누가 만든 것입니까? 생각해 보십시오. 자기의 잠재의식이 활동을 하면서 꿈을 꾸는 것 아니겠습니까?
 자기가 만든 것입니다. 꿈속에서 원수를 만나서 욕을 하고 미워하고 싸웠다고 가정해 봅시다.
 자기 마음속에서 자기가 자기를 미워하고 싸운 것입니다. 반대로 남을 도왔다면 자기가 자기를 도운 것입니다.
 마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몸도 또한 같은 작용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마음에 요동이 오면 몸에 병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 우주는 하나의 몸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같이 잘되는 것이 내가 잘되는 것입니다.
 너와 내가 둘이 아닙니다. 그래서 복된 행위를 하면 저절로 그 결과로 복을 받게 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세상살이가 그렇지 못하더라. 하고" 말 할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단순하게 금생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 그렇게 생각하고 원망을 쌓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 자기를 돌아보십시오. 자기의 어디가 문제인가! 모르면 마음을 낮추고 상담을 해 보십시오.
 아무튼 그런 분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장담하지 못 할 것입니다.
 
 오늘날을 도닦는 이들이 흔히들 말법 시대라고 합니다.
 부처님 당시와 비교해서 보면은. 그때 도 닦는 사람들은 몇 제자들을 빼고는 대다수가 부자 장자나, 왕족의 자제로 모든 공덕을 구족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구차스럽게 복 타령을 늘어놓을 필요가 아예 없었습니다.
 복 따위는 의미가 없었고 오로지 진리의 길로 나아가서 깨달음에 이르는 것만이 그들의 관심사고 목적 이였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서 이 시점에 이르러 보니.
 마음을 닦는다 하지만 부처님 당시와 비교해 볼 때 눈에 띠는 성과가 없습니다. 마음의 만족 도가 형편없이 떨어지게 된 것입니다.
 때문에 구도자도 복 타령을 늘어놓고 실제로 복이 다른 사람보다 나은 것 같으면 취하게 됩니다.
 공부를 한다고 자부하는 자가 그렇게 되면 공부를 잘해서 복이 있다고 착각합니다. 복 자체가 진리 인양 집착을 하는 폐단까지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 지경에 이른지라 과연 말법 시대라 할 만 합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한 부분의 일이요 이 시대야말로 진리를 닦기에  좋은 시절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 정도로 하고 기회가 오면 모든 인연의 파생 원리와 윤회의 원리를 구체적으로 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야기 중에 참고가 되고 걸린 게 있다면 깊이 원인을 분석해서 마음에서 비우도록 하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다 잊어버리고 지워 버리십시오. 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무엇이겠습니까? 마음에 잡념을 제 하고 화두 일념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마음으로나 얼굴에 여유와 웃음을 잃지 마십시오. 그것이면 다 됩니다.
 특별한 정진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쓸데없는 원칙일랑 버려야   갰습니다.
 버리고. 괴로우나 즐거우나, 미우나 고우나 마음에 두지 마십시오. 마음을 밝게 가지고 사십시오. 그러면 됩니다.
 그리고 현재 하시는 일이 천직이거니 하고 즐겁게 하십시오. 마음이 떠나지 않게 처음부터 그렇게 노력하시면 사업도 잘되고 진급도 될 것입니다.
 현재 하시는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려고 마음을 두고 있는 분이라도 우선은 하시는 일에 충실하십시오. 그러면 자연스럽게 기회가 도래 할 것입니다.
 마음에 안 든다고 먼 산만 보고 있다면 오히려 더 멀어 질 것입니다. 충실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기회가 와서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떠날 궁리를 하고 일을 하시면 실패하기 쉽습니다. 옮긴다 하더라도 또 되풀이하기가 쉽습니다.
 생활 속에서는 이런 것들이 아는 것 보다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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