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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만대장경

팔만대장경) 출처 동국역경원, 전자불전문화제콘텐츠연구소

작성일 2008/10/31
백유경 제 1권 - 팔만대장경, 불교경전, 부처님가르침

존자 승가사나(僧伽斯那) 찬집 
  소제(蕭齊) 천축삼장(天竺三藏) 구나비지(求那毗地) 한역 
   
1. 어리석은 사람이 소금을 먹은 비유 
  옛날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남의 집에 가서 주인이 주는 음식을 먹고, 싱거워 맛이 없다고 불평하였다. 
  주인이 그 말을 듣고 소금을 넣었다. 그는 소금을 넣은 음식을 맛있게 먹고는 생각하였다. 
  '음식이 맛있는 것은 소금 때문이다. 조금만 넣어도 맛있는데 많이 넣으면 얼마나 더 맛있을까?' 
  그리고 그 어리석은 사람은 무지하게도 쓸데없이 소금만 먹었다. 소금만 먹고는 입맛을 잃어 도리어 병이 되었다. 
  이것을 비유하면 마치 저 외도들이 음식을 절제하여야 도를 증득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7일 혹은 보름 동안 음식을 끊었으나 배만 고플 뿐 도에는 아무 이익이 없었던 것과 같다. 
  저 어리석은 사람이 소금이 맛있다고 쓸데없이 소금만 먹어 입맛을 잃은 것처럼 이것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2. 어리석은 사람이 소젖을 모은 비유 
  옛날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장차 손님을 청하여 소의 젖을 모아 대접하려 고 자리를 마련하고는 이렇게 생각했다. 
  '내가 만약 날마다 미리 소젖을 짜두면 소젖은 점점 많아져 마침내 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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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없게 될 것이며, 또한 맛도 변해 못쓰게 될 것이다. 그러니 이렇게 하기보다는 소젖을 소 뱃속에 모아두었다가 모임이 있을 때쯤에 한꺼번에 짜내는 것이 낫겠다.' 
  이렇게 생각하고는 곧 어미소와 새끼를 따로 매어 두었다. 
  한 달이 지난 후 잔치를 마련하고 손님을 맞이하였다. 소를 끌고 와서 젖을 짜려 하였으나 그 소의 젖은 말라 없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거기 모인 손님들은 성을 내거나 혹은 비웃었다. 
  어리석은 사람도 이와 같아서 보시를 하려다가 '내게 재물이 많이 쌓이기를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보시하리라'고 생각하지만, 모으기도 전에 관청이나 수재(水災)나 화재(火災)나 혹은 도적에게 빼앗기거나 또는 갑자기 목숨을 마치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보시할 수 없게 된다. 저들 또한 이와 같다. 
3. 배로 머리를 때려 부순 비유 
  옛날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머리에 머리카락이 없었다. 그 때 한 사람이 배를 가지고 와서 그의 머리를 때렸다. 그렇게 두세 번을 치니 머리 곳곳에 상처가 생기고 터지고 하였다. 그런데도 저 어리석은 사람은 잠자코 참으면서 피할 줄을 몰랐다. 
  옆에 있던 사람이 그것을 보고 말하였다. 
  “왜 피해 달아나지 않고 그 자리에 그대로 있으면서 맞기만 하여 머리를 상하게 하는가?”
  그는 대답하였다. 
  “저 사람은 교만하고 힘만 믿으며 어리석고 지혜가 없어서 내 머리에 머리카락이 없는 것을 보고 돌이라 생각하여, 배를 가지고 와서 저렇게 내 머리를 때려 상처를 낸 것이다.” 
  옆에 있던 사람이 말하였다. 
  “당신 자신이 어리석은데 어째서 저 사람을 어리석다고 하는가? 당신이 만일 어리석지 않다면 왜 남에게 얻어맞으며 나아가 머리에 상처까지 입으면서도 피할 줄 모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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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구도 그와 같아서 믿음[信]과 계율[戒]과 들음[聞]과 지혜[慧]를 닦지 않고 오직 위의(威儀)만 단정히 하여 이양(利養)만을 추구하니, 마치 어리석은 사람이 남에게 머리를 맞으면서도 피할 줄을 모르고 나아가 머리에 상처까지 입으면서도 도리어 남을 어리석다고 하는 것과 같다. 이 비구도 또한 이와 같다고 하겠다. 
4. 여자가 거짓으로 죽었다고 말한 비유 
  옛날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내는 용모가 단정하였으므로 그는 마음으로 매우 사랑하고 소중히 여겼다. 그러나 그 부인은 정직하고 믿음직스럽지 못하여 사는 동안에 다른 남자와 정을 통하였고, 음탕한 마음을 걷잡지 못하여 급기야 제 남편을 버리고 정부에게로 가려고 하였다. 그래서 한 노파에게 은밀하게 말하였다. 
  “내가 떠난 뒤에 당신은 죽은 여자 시체 하나를 가져다 우리 방에 놓아 두고 내 남편에게 내가 이미 죽었다고 말해 주시오.” 
  그런 일이 있은 뒤에 노파는 그 여자의 남편이 없는 틈을 엿보다 시체 하나를 그 집에 갖다 놓고 그 남편이 돌아오자 노파가 그에게 말하였다. 
  “당신의 아내가 이미 죽었소.” 
  남편이 즉시 가서 살펴보고는 그것이 자기 아내라 믿고 슬피 울면서 괴로워하였다. 그리고 장작을 쌓고 기름을 붓고 시체를 태운 뒤에 뼈를 자루에 담아 밤낮으로 품고 있었다. 
  얼마 뒤에 아내는 정부가 싫어져 집으로 돌아와 그 남편에게 말하였다. 
  “내가 바로 당신의 아내입니다.” 
  남편이 대답하였다. 
  “내 아내는 벌써 죽었다. 너는 누구길래 내 아내라고 거짓말을 하는가?” 
  그 아내는 두세 번 말하였으나 남편은 전혀 믿지 않았다. 
  이것은 마치 저 외도들이 다른 사람의 삿된 말만을 듣고 마음이 미혹하고 집착하여 그것을 진실이라 하며 끝끝내 고치지 않고 아무리 바른 법을 들어도 그것을 믿고 받들어 가지지 않는 것과 같다. 
[4 / 77] 쪽  
   
5. 목마른 사람이 물을 보는 비유 
  옛날 매우 어리석어 지혜가 없는 어떤 사람이 너무도 목이 말라 물을 찾았다. 더울 때 아른거리는 아지랑이를 보고는 물이라 생각하고 곧 좇아 달려가다 신두(辛頭)1)강에 이르게 되었다. 
  그는 이미 강에 이르렀으나 바라만 보고 마시지는 않았다. 
  곁에 있던 사람이 말하였다. 
  “당신은 갈증으로 괴로워하며 물을 찾더니 지금은 강에 왔는데도, 왜 물을 마시지 않는가?” 
  어리석은 그 사람이 대답하였다. 
  “만약2) 그대가 다 마실 수 있다면 내도 마시겠지만, 이 물이 너무 많아 한꺼번에 다 마실 수 없다. 그런 까닭에 마시지 않고 있다.” 
  그 때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모두 크게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비웃었다. 
  이것을 비유하면 마치 외도들이 편벽 되게 자기들의 그 이론만 취하여 자기는 부처님의 계율을 가질 수 없다 하면서 그것을 받으려 하지 않나sl, 그래서 장래에는 도를 얻지 못하고 생사를 떠도는 것과 같다. 
  저 어리석은 사람이 물을 보고도 마시지 않아 사람들의 비웃음을 산 것도 그와 마찬가지이다.
6. 죽은 아들을 집에 두려는 비유 
  옛날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일곱 명의 아들을 길렀는데 첫째 아들이 먼저  
1) 범어로는 Sindhu라 함. 신도(信度)ㆍ신두(新頭)라고도 하며, 의역하여 험하(驗河)ㆍ영하(鈴河)라고도 함. 인도의 서북부를 흐르는 강으로 지금의 인더스강ㆍ히말라야 산맥 중 미사사 호(湖)의 서북쪽에 솟은 카이라스 산(山)에서 샘물이 흐르기 시작 여러 지류를 합쳐 펀잡 평원을 흐르면서 카라치에 이르러 바다로 들어감. 인도ㆍ신독(身毒)이란 나라 이름도 이 강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 
2) 군(君)자로 되어 있으나, 송본(宋本)ㆍ원본(元本)ㆍ명본(明本)에는 약(若)자로 되어 있어 이것을 따랐다. 

[5 / 77] 쪽  
  죽었다. 그 때 이 어리석은 사람은 아들이 죽은 것을 보고 집에 그대로 놓아두고 제 자신은 떠나려 하였다. 곁에 있던 사람이 그 사실을 보고 그에게 말하였다. 
  “삶과 죽음의 길이 다르니 빨리 장엄하게 꾸며 먼 곳으로 보내어 장례를 치르는 것이 마땅하거늘 왜 집에 놔둔 채 그대 자신이 떠나려 하는가?” 
  그 때 어리석은 사람은 이 말을 듣고 가만히 생각하였다. 
  '만일 집에 두지 않고 꼭 장례를 치러야 한다면 마땅히 아들 하나를 또 죽여 머리 둘을 메고 가는 것이 보다 운치 있는 일일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아들 하나를 다시 죽여 메고 먼 곳의 숲에서 장례를 치렀다. 
  당시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 비웃으며 일찍이 없었던 일이라고 괴상하게 여겼다. 
  이것을 비유하면 마치 비구가 사사로이 한 가지 계율을 범하고도 마음 속으로 참회하기를 꺼려 잠자코 덮어 두고는 스스로 청정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그 때 마침 어떤 사람이 그것을 알고 그 비구에게 말한다.  
  “출가한 사람은 금계(禁戒) 지키기를 마치 맑은 구슬을 보호하듯 잃지 말아야 하겠거늘, 그대는 왜 지금 계율을 범하고도 참회하려 하지 않는가?” 
  계율을 범한 사람이 말하였다.  
  “진실로 꼭 참회해야 한다면 다시 한 번 더 범한 뒤에 사람들에게 알리겠다.” 
  그리고는 마침내 계율을 깨뜨리고 선하지 않은 짓을 많이 저지르고서야 비로소 사람들에게 알렸다. 
  이것을 비유하면 마치 저 어리석은 사람이 한 아들이 죽자, 또 한 아들을 죽인 것과 같나니 이 비구도 그와 마찬가지이다. 
7. 남을 형이라 인정하는 비유 
  옛날에 단정한 용모에 지혜를 갖추고 또 재물이 많은 사람이 있었는데, 온  
[6 / 77] 쪽  
  세상 사람들이 그 사실을 듣고 모두들 찬양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그 때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이러한 것을 보고 그를 자기 형[我兄]이라고 불렀다. 왜냐 하면 그에게 재물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필요로 하는 재물을 얻어 쓰기 위해 형이라고 한 것이다. 그러나 빚을 갚고 나자 자기 형이 아니라고 하였다. 
  곁에 있던 사람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어째서 재물이 필요하면 남을 형이라 하고 빚을 갚고 나자 다시 형이 아니라고 말하는가?” 
  어리석은 사람이 대답하였다. 
  “나는 그의 재물을 얻기 위해 그를 형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내 형이 아니기 때문에 빚을 갚았을 때에는 형이 아니라고 한 것이다.”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모두 웃지 않는 이가 없었다. 
  그것은 마치 저 외도들이 부처님의 좋은 말씀을 듣고는 가만히 훔쳐다 자기 것으로 삼아 쓰는 것과 같다. 
  곁에 있는 사람들이 그에게 그대로 수행하라 하면, 그는 기꺼이 수행하지 않고 이렇게 말한다. 
  “나는 이양(利養)을 위하여 저 부처의 말을 끌어다 중생들을 교화하지만 실제 사실로 말하는 것이 아니거늘 어떻게 그대로 수행하겠는가?” 
  이것을 비유하면 마치 어리석은 사람이 재물을 얻기 위하여 남을 자기 형이라 하다가 빚을 갚고 나자 다시 형이 아니라고 하는 것과 같나니, 이것 역시 그와 마찬가지이다. 
8. 산도둑이 나라 창고의 물건을 훔친 비유 
  과거 세상에 어떤 산도둑이 있었다. 그는 왕의 창고에서 물건을 훔쳐 멀리 도망갔다. 
  그러자 왕은 사람을 보내 사방으로 찾게 하여 결국 그를 잡아 왕 앞으로 데리고 갔다. 
  왕이 그가 가지고 있는 옷의 출처를 캐묻자 산도둑은 대답하였다.  
[7 / 77] 쪽  
  “이 옷은 우리 조부 때부터 전해오는 물건입니다.” 
  왕은 그 옷을 입어 보라고 하였다. 그 옷은 사실 실은 산도둑이 본래부터 가지고 있던 옷이 아니기 때문에 입을 줄을 몰랐다. 손에 끼어야 할 것을 다리에 끼고 허리에 매어야 할 것을 도리어 머리에 썼다. 
  왕은 그 도둑을 보고 대신들을 모아 그 일을 밝히기 위해 그에게 말하였다. 
  “만일 그것이 너의 조부 때부터 내려와 가지고 있던 옷이라면 분명 입을 줄 알아야 할 것이거늘, 어째서 위에 착용해야 할 것을 거꾸로 아래에 착용했느냐? 입을 줄 모르는 것을 보면 그 옷은 도둑질한 것이지 네가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물건이 아님은 분명하다.” 
  이것을 비유하면 왕은 부처님과 같고 보배 창고는 법과 같다. 또한 어리석은 도둑은 저 외도들 같아서 부처님의 법을 훔쳐 듣고 자기들의 법 안에 덧붙여 두고 자기들의 것이라 하면서도 그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부처님의 법을 펼 때에 어느 것이 위이고 아래인지 혼미해져서 법의 모양[法相]을 모르는 것과 같은 것이다. 
  마치 저 산도둑이 왕의 보배옷을 얻고도 입는 순서를 알지 못해 뒤바꿔 입은 것도 마찬가지이다. 
9. 아버지의 덕행을 찬탄하는 비유 
  옛날 어떤 사람이 여러 사람 앞에서 자기 아버지의 덕을 칭찬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아버지는 인자하여 남을 해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말이 진실하고 또 보시를 잘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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