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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수련법

벽공스님께서 참선요체, 명상수련의 길, 불교 핵심 가르침을 분명하고 알기 쉽게 나타낸 글


작성자 벽공
작성일 2014/10/29
tag 경론,깨달음,마음공부,명상수련,허상의 세계,망념의 세계,진리의 굴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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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법문: 경론은 부처님이 설한 진리일지라도 그 경론 자체에서 깨달음과 진리의 길을 찾을 수가 없다 - 명상법, 명상수련, 참선, 화두, 마음,
불교법문: 마음수련, 경론,깨달음,마음공부,명상수련,허상의 세계,망념의 세계,


어느 날 조주스님 회상에 경론을 강의하는 좌주스님이 찾아왔다. 

조주: “그대는 무슨 공부를 익혔는가.”
좌주: “예, 경률론을 보지 않고도 강의합니다.”
조주: 손을 들어 살짝 흔들면서, “이것도 강의할 수가 있겠는가?”

이에 좌주스님이 어리둥절하자. 조주스님은 이렇게 말한다. “그대가 듣지 않고 강의할 수가 있다고 해도 그저 경론을 강의하는 자일 뿐, 부처님의 법은 아직 멀었다.” 하셨다.

좌주스님이 더욱 막혀서, “스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부처님 법 아닙니까? 하고” 제 차 여쭈었다.
다시 주조스님 왈, “그대가 설령 묻고 답할 수가 있다손 치더라도 모두가 경론에 속하는 것이요 부처님 법은 아직 아니다.” 했다.

좌주란, 부처님께서 설하신 경론을 스님들에게 강의하고 가르치는 분인데 그가 설하는 모든 것은 경론일 뿐이라고 한다. 경론을 강의하는데 그대의 말은 경론일 뿐이다?
왜, 이런 말씀을 하시며 어떤 도리가 있겠는가? 

신자들은 복을 바라고 행운을 바라는 마음 때문에 교설을 찾고 쫓아다니며 밖으로 마음속에 대상을 따라다닌다. 그런가 하면 수련하는 수행자는 역시 떠나고 버리려는 마음이 앞서고 법을 얻어서 깨달으려는 욕망 때문에 역시 글귀를 뒤적이고 교설을 뜻을 헤아리며 어떤 특별한 공부가 없겠는가 하고 부나비처럼 찾고 구한다. 그러므로 경론을 온종일 강하고 외우고 그 뜻을 해석한다고 해도 실로 그저 경론일 뿐 실상이 아니다. 실로 허망하며, 허상을 쫓게 되고 오히려 허상 속에 몰입하며 허상의 신기루를 찾아 드나드는 게 일상사가 된다.
법을 강하고 설한다고 하지만 망념을 가지고 이것이 법이다. 하게 되는데, 아는 것도 아니지만, 설령 글은 알고 뜻은 알았다고 해도 바람 빠진 풍선일 뿐이다. 

수행자라면 한번 경론을 자세히 살피고 지향하는 곳을 뼈저리게 자각했다면 경론을 덮고 잊어버리고 교설도 놓고 자신의 왕궁을 살피고 다스려야만 비로소 마땅히 경론에 도리어 들어맞고 뜻에 흡족하며 종교란 굴레에서도 자유로우리라.

수련자로서 세상의 그물은 찢어버리기 쉽지만, 진리라는 그물, 부처님 법이라는 그물은 참으로 질겨서 감당하기 어렵다. 아주 그 속에 파묻혀서 제 몸 제 마음 돌아볼 여가가 없다. 그것이 수행자의 가장 장애요 폐단이 된다.
이 말의 뜻을 십분 지 일이라도 와 닫는다면 공부해도 될만하다고 할 것이다.

왜, 수련이 어렵고 공부가 막히며 더욱 번뇌가 치성할까. 
가장 가깝고 쉬운 길을 두고 멀리 돌고 찾아다니기 때문이다.
일체가 한마음의 조작이라고 말을 하면서도 거기서 해결책을 찾지 않으며 그 자리가 가장 위중한 작용을 하는 자리인 줄 알지 못한다. 안다고 해도 깊은 속마음은 딴 데로 돌아다니게 되는데 어떻게 힘이 붙겠는가.

놓을 것도 없고 잡을 것도 없으며 본래 청정한 도리를 알 턱이 없다…., 그렇다고 말하면, 또 탈이 난다. 어리석은 그 마음에 때문에 신심마저 놓고 떨어지며, 설령 이 도리를 깊이 인정하고 굽혀도 중하게 단속하고 간직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 공부 뭐 하려 하는가 한다. 이것이 욕심 때문에 막혔다 하는 것이다. 욕심이 앞을 가리면 천하의 귀재도 바보가 된다.

쥐여 줘도 모르고 아무리 쉽게 일러줘도 관심 밖이 된다. 머리로만 그런가 보다 해 버리고 다른 데로 눈이 휙 돌아가 버린다. 그렇지만, 않는다면 항시 편한 자리가 바로 거기에 있고 물들지 않고 청정한 그놈이 바로 함께 함을 알게 된다. 
세상살이 힘이 들어서 의지하고 싶고 복을 지으려 해도, 바로 앞에 있는데 어디서 찾고 헤매는가?

운명과 인과응보 감응은 비롯됨이 어딘가. 하늘인가 땅인가 뒷산의 조상묘인가.
바로 자신의 깊은 고정관념과 반복되는 습관 때문에 시작되고 끝이 난다.
고정관념은 사람마다 의식주를 보는 마음, 세상을 보는 마음, 선과 악을 보는 마음, 또 자신이 가장 중하게 여기는 그 무엇, 이런 대상들이 자신의 운명의 실마리가 된다. 그리고 자꾸 반복되는 습관이 마음에서 반복되고 행동에서 반복되면서 차츰 노를 저어서 가는 것이다.

그래서 복을 바라고 행운을 바란다면 화합이라는 습관을 들이고, 고정관념을 털어 비워야 한다. 고정관념은 설령 지극히 옳다 하더라도 자신을 옭아매는 오랏줄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마땅히 원래 있지도 않은 도리를 있다. 그렇다 하고 고집하고 원래 소중하지도 않은 대상을 소중하게 여김을 털어야 한다. 

놓고 잡음이 없고 놓고 잡음 자체가 공’하여 그런 줄 알면 나날이 해탈경계요. 얻을 바가 있고 이익이 있다고 쫓으면 구속이 눈앞이다. 

또 화합행이 자연스럽다면 복이 가득하게 쌓일 것이요 하늘에 가는 착함을 쌓고 정의를 행해도 화합행이 아니라면 죄가 산을 이룰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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